KT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9일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무선랜 서비스 `네스팟`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하고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소니와 비디오게임기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01년 KT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이후 KT와 MS가 긴밀한 제휴관계를 맺어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두 회사는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에게 PS2 본체와 주변기기, 타이틀, 네스팟 1개월 체험권 등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오는 15일부터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 측 관계자는 그러나 KT와 소니의 이번 제휴에도 불구하고 X박스와 메가패스의 공동 프로모션을 X박스 라이브가 본격화되는 10월께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