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ㆍ뜸ㆍ부황은 45%…진료건수는 95% 차지
한의원에서 침ㆍ뜸ㆍ부황은 진료건수의 95%를 차지하지만 수익 측면에선 45%로 한약조제(63%)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전국 81개 한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침ㆍ뜸ㆍ부황은 진료건수의 95%를 차지했지만 진료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1%에 그쳤다.
한의사들은 침ㆍ뜸ㆍ부황으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62.8%가 한약을 조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조제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전체 진료수익의 51.2%로 조사됐다. 재활요법 등은 진료건수(2.5%), 수익(3.7%)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다.
한의원들은 자금사정에 대해 절반 정도가 `여유자금이 있지만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35%가 `항상 자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 악화원인으로는 진료수입 부족(46.6%), 인건비ㆍ재료비ㆍ관리비 상승(40.7%), 과다투자에 따른 과중한 금융비용(8.5%)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한의원의 51.9%가 의료장비 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상당수가 긴축운영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