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편의점 출점수가 2,500개를 넘어 1989년 편의점이 국내 상륙한 이후 2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편의점협회가 18일 발표한 '편의점 운영동향 2010'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편의점 수는 전년보다 1,645개(13.2%)가 더 많은 1만4,13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 편의점 출점수는 2,505개로 이 가운데 860개 점포가 폐점했다.
편의점 업계의 지난해 총매출액 규모는 7조3,046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165억원(12.6%) 늘었다. 편의점 이용객들은 하루 평균 600만 명을 넘었으며 연간 누적 이용객 수는 22억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편의점협회는 편의점 창업자들 중 40~50대 나이의 중장년층들과 업종 전환 가맹 희망자들이 많이 늘고 있고, 가정주부 등 여성 가맹희망자들이 수도권에서 지방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는 점을 편의점 증가요인으로 분석했다.
편의점협회는 올해도 2,600개정도가 새로 출점해 지난해에 이어 최대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폐점수는 830개로 지난해보다 3.5%정도 줄어드는 반면 출점 수는 늘어 연말까지 운영 점포 수는 총 1만5,900개로 지난해 말 보다 1,770개 (12.5%)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