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가 올 1ㆍ4분기에 11.1%의 고속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경제학자 대다수는 "중국경제가 아직 과열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또 올해 금리와 위안화가 서방학자들의 견해와 달리 큰 폭의 변동 없이 완만한 상향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중국 경제주간지인 '재경(財經)' 최신호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에 정통한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현재 중국경제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답했고, 43%가 "과열의 조짐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과열상황"으로 진단한 경제학자는 단 1%에 그쳤다. 또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10%에 달할 것이라는 응답자와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응답자가 각각 30%였고, 10%를 밑돌 것이라는 대답은 40%였다. 고정자산투자증가 속도에 대해서는 정상이라는 의견이 54%로 '너무 빠르다'는 응답(42%)보다 많았고, 중국의 무역흑자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44%로 현상유지(33%)나 감소할 것(23%)이라는 관측보다 우세했다. 향후 6개월 내 위안화 절상 폭과 관련, 경제학자들은 62%가 '3%이하'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5%이상의 대폭 절상을 내다본 학자는 4%에 그쳤다. 6개월 내 금리동향에 대해서는 '인상'의견이 63%로 '불변'(37%)보다 높았고, 올해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69%%가 '5%이상의 큰 폭 상승'을 예상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거시조절효과에 대해서는 67%의 응답자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답해 정책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