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업계] LNG운반선, 해외수주 쏟아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엔가스사가 발주한 4척의 LNG선 수주가 국내기업 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호주가 발주하는 4척의 LNG선에 대해 대우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스트레일리아 노스웨스트쉘프(NWS)사가 발주한 4척의 LNG선 프로젝트에는 대우중공업을 비롯, 유럽과 일본 조선업체 등 10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중 대우중공업과 일본 NKK·가와사키중공업, 미쓰비시·미쯔이중공업 컨소시엄 등 일본 조선 4개사가 건조업체로 최근 확정된 가운데 막판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발주되는 LNG선은 13만5,000~14만5,000㎥급 멤블인형으로 발주형태는 2척을 먼저 수주한 후 향후 2척을 추가 발주하는 「2+2」형태다. 선가는 척당 1억5,000만~2억달러에 달한다. NWS사는 오는 2002년부터 선박을 본격 운항할 예정이며 연간 270만톤의 LNG를 추가로 생산,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최종 건조입찰업체들과멜버룬에서 1주일 가량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한 다음 내년 초까지 최종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스페인 엔가스사는 옵션분 3척을 포함한 6척의 LNG선을 발주했으며 이 중 2척은 현대중공업이 수주를 사실상 확정지은 가운데 나머지 2척에 대해서는 현대와 삼성중공업이 막판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이 호주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 94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선을 처음 건조한 후 5년 만에 8척, 12억달러규모의 LNG선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릴 전망이다. 특히 LNG선은 척당 1억5,000만달러가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불황 탈출은 물론 새로운 달러박스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민병호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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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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