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지수가 6일 연속 하락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 내린 979.31로 출발했다가 결국 0.45포인트 하락한 979.27로 마감했다.
시초가와 종가가 거의 비슷했지만 장중에는 30여분만에 968로 밀렸다가 곧이어 986까지 오르는 등 18포인트나 움직였다.
오는 22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다들 손을 놓고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 강도에 따라 시장이 출렁였다.
외국인들은 479억원 순매도하면서 13일째 일관된 태도를 유지했고 개인도 941억원이나 털어냈으나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1천203억원, 23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779억원, 비차익 348억원 등 1천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의료정밀이 2% 넘게 뛰었고 은행, 증권, 운수장비도 조금 올랐으나 섬유의복이 2.11%나 떨어졌고 음식료(-1.50%), 유통(-0.72%) 등 최근 급등한내수주가 다소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1% 내린 49만2천원으로 마감했고 한국전력(-1.43%), SK텔레콤(-0.28%), LG필립스LCD(-0.36%) 등도 약세였으나 POSCO가 2.64%나 뛰었고 현대차도 0.37% 오르면서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크게 오른 S-Oil은 4.82%나 떨어졌지만 같은 정유주인 SK는 3.21% 치솟았고 KT&G도 방어주 성격과 고배당 성향을 토대로 3.4% 상승했으며 하나은행도 3.2%뛰면서 사흘만에 2만9천원을 회복했다.
DSR제강, 문배철강 등 소형 철강주가 상한가에 다시 복귀했고 한화석화가 5.81%오르면서 5일만에 반등했으며 농심홀딩스가 저평가된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관심을끌어 4.69%나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 포함해 278개이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해 472개이다.
거래량은 5억2천230만주로 지난달 23일 이래 가장 적었고 거래대금도 2조4천81억원으로 지난달 4일 수준으로 돌아갔다.
대우증권 김성주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조정인지 세계적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는 흐름인지를 판단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당장은 FOMC 회의가 주요 변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