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남권에 3만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ㆍ전남ㆍ전북 등 호남권에서 올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총 55곳 3만3,491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34곳 2만747가구)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주 32곳 2만1,143가구 ▦전북 17곳 8,954가구 ▦전남 6곳 3,394가구로 광주에 물량이 집중됐다. 호남권의 올해 분양 대상은 택지지구에 22곳 1만5,921가구가 몰려 있어 전체 분양물량의 47.5%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전남 나주시와 17㎞ 떨어진 광주 수완지구는 14곳 9,99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그외 광주 신창지구(2곳 1,696가구), 목포 운암지구(2곳 1,485가구) 등이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남 나주시와 함께 혁신도시로 개발되는 전북 전주시 일대에서는 6곳 3,259가구가 분양되는데,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송천동 아이파크가 대표적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재건축도 관심 대상이다. 이미 생활편의시설과 학군이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벽산건설은 3월에 광주 북구 운암동 운암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2,753가구 중 25~56평형 1,232가구를 일반에게 공급한다. 삼환기업은 전남 순천시 매곡동 매곡주공1단지를 헐고 1,080가구 중 24~53평형 332가구를 3월 중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