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한국투자금융지주

수익구조 다변화 '최대 강점' 베트남·中등 해외진출 가속<br>2007회계연도 순이익 3,000억규모 예상<br>2020년까지 시총 20兆·亞 최고 금융사 도약



[서경 스타즈 IR] 한국투자금융지주 수익구조 다변화 '최대 강점' 베트남·中등 해외진출 가속2007회계연도 순이익 3,000억규모 예상2020년까지 시총 20兆·亞 최고 금융사 도약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한국금융지주는 높은 외국인 비중(올해 초 기준 47%)으로 인해 글로벌 신용경색 국면에서 큰 주가 낙폭을 보였지만 성장성 및 수익창출능력이 양호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7회계연도 3ㆍ4분기(4~12월)까지 2,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07회계연도 전체로는 3,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은행업 중심인 다른 금융 지주사와 달리 투자 중심의 투자금융그룹 모델을 지녀 수익원이 다양한 게 강점이다. 위탁영업,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부문 등으로 수익구조가 분산된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신운용ㆍ한국밸류자산운용 등 안정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수익구조가 위탁수수료(37.3%), 자산관리(29.1%), IB(13.2%), 순이자수익(19.3%), 기타(1.1%)로 다원화돼 있다.‘위탁매매 수익 40% 이하, 자산관리 부문 수익 40% 이상’의 수익구조를 갖춰 위탁수수료 위주인 타 증권사들과 차별화된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사장은 “오는 2009년 2월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은 한국금융기관의 옥석을 가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금융 역량, 충분한 자본규모, 복합적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채널 기반을 보유해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국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해 국내외를 대상으로 투자ㆍ자산운용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우선 국내 헤지펀드 설립 허용을 앞두고 2월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전세계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PEF) 등에 투자하는 대안형 투자전문회사인 케이아틀라스(K-Atlas)를 싱가포르에 설립, 3월부터 본격적인 투자ㆍ자산운용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ㆍ인도ㆍ인도네시아 등 금융기관과 업무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필리핀ㆍ몽골ㆍ카자흐스탄ㆍ리비아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를 대상으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결과 국내 최초로 베트남 펀드 및 베트남 부동산펀드 개발, 중국 동북3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프로젝트 참여, 인도네시아 산림자원 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올해 베트남에 합작증권사를 설립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할 계획이며 중국 예비 기업공개(IPO) 기업에 대한 투자 참여 등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2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시가총액 20조원의 목표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투자금융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축적된 투자 역량과 한국 금융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세계로 확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IPO와 회사채 인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부동산 금융 등 대부분의 IB 부문에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베트남 투자펀드’ ‘해외 유전자원개발펀드’를 만들었고 ‘인프라특별자산펀드’ 같은 SOC펀드에도 진출했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PF ABS 등에서 1조8,884억원(2007년 9월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부동산 금융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한 파생상품 분야인 주가지수연계증권(ELS)과 주식워런트증권(ELW) 부문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의 지분투자,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에 참여하는 등 업계 최고(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투자(PI)도 집행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증권산업의 고질적 약점인 시황 변동성에서 벗어난 점이 돋보인다“며 “대안투자회사 설립 등 PI 부문에서도 선도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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