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이 이라크에서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5월1일 이라크전 종전 선언 이후 처음으로 향후 이라크 정책을 발표하는 이 연설에서 이라크에서 임무를 완성하는 것이 대 테러전 승리에 결정적이라며 국민적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계속적인 미군 사망과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악화되고 있는 국내의 반발 여론을 역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최근 이라크의 혼란은 사담 후세인의 군사력을 완전히 파괴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이라크전의 문제점을 시인했다.
<김이경 기자 moonligh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