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재난 이겨내도록 필리핀 방문해주세요

필리핀 관광청 '세일즈 미션'서 호소


"한국 관광객들이 필리핀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이번에 필리핀이 겪고 있는 재난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인들이 다시 도와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지난 12일과 14일 부산과 서울에서 잇따라 관광홍보 행사 '필리핀 세일즈 미션'을 가진 마리콘 바스코에브론(사진)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태풍에도 불구하고 주요 관광지 소재 관광 관련 공사 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이달 8일 동부와 중남부를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3,600여명 사망자와 2억3,000만달러의 재산 손실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은 필리핀에서도 리조트 등 관광지가 밀집한 곳이다. 관광청은 홈페이지(www.tourism.gov.ph)를 통해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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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태풍도 생활의 일부분이라는 것이 바스코에브론 지사장의 설명이다. 올해 들어 필리핀에 닥친 태풍은 무려 24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줄곧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인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1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바스코에브론 지사장은 "관광산업은 필리핀 경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중 외국방문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은 중요한 국가"라며 "필리핀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것이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필리핀 세일즈 미션 행사는 필리핀에서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북부지역을 홍보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그동안 남부에 치중됐던 관광지를 다변화한다는 차원이다.

바스코에브론 지사장은 "최근 세부와 보홀에서 촬영된 한국 영화 '연예의 기술'과 다바오에서 협찬한 '노브레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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