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사진) LG전자 부회장이 '이기는 정신'을 강조하며 올해 도전적 경영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임원회의' 개막연설에서 당초 목표로 한 '글로벌 톱3' 달성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지난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현금흐름 등 경영지표에서 큰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를 기점으로 가전과 휴대폰•디스플레이 등 주요 분야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했다"며 "최악의 불황을 슬기롭게 이겨낸 만큼 (경쟁자를 앞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전력과 목표에 대해 남 부회장은 "지난해의 화두가 적자생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경쟁자를 앞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GE•도요타•애플•월마트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각각 인재육성, 품질, 차별화된 고객통찰력, 저가(Low Price) 경쟁력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며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데 있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자"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특히 비전을 실현하는 데는 '이기는 정신(Winning Spirit)'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LG전자 임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