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굿모닝 아침] '따끈따끈' 샌드위치 아침시장 꽉 잡는다

성인 27% "아침으로 밥 대신 빵"

따뜻한 음식 선호 식습관 반영

매장서 바로 구워주는 파니니 등 외식업계 신메뉴 개발 잇따라

스타벅스 햄치즈 루꼴라 샌드위치

파리바게뜨 카프레제포카챠

할리스커피 치킨브레스트 샌드위치


바쁜 아침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따끈한 샌드위치가 아침 대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식업계는 맛과 영양을 담은 '핫 샌드위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아침시장 공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4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20~40대 소비자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바일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27%가 샌드위치와 햄버거 등 밥이 아닌 빵을 '아침식사 선호 메뉴'로 꼽았다. 가정식 백반은 26%가 지지했으며 김밥 또는 삼각김밥은 21%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많은 이들이 이동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베이커리류를 아침으로 선택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리바게뜨의 월평균 샌드위치 매출은 5년 전인 2009년보다 134% 늘었다. 이 같은 경향은 서울경제신문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굿모닝아침' 기획 시리즈 가운데 '아침은 국력이다-고정관념을 버려라(7월3일자)'에서 직시한 내용이기도 하다.


외식업계는 새로운 물결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특히 아침으로 따뜻한 음식을 먹기 원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반영한 '핫 샌드위치' 등 신메뉴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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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는 주문과 동시에 매장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핫&그릴 샌드위치' 10종을 최근 선보였다. 차갑게 먹는 콜드샌드위치와 달리 열을 가해 조리할수록 맛과 향이 좋아지는 루꼴라와 교나 등 고급 채소류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제품인 '카프레제 포카챠'는 포카챠 빵에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바질 페스토 등을 넣어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잉글리쉬머핀, 소시지, 불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든든한 한 끼가 될 수 있는 메뉴도 내놨다.

맥도날드는 '맥모닝' 메뉴를 통해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침 시장을 공략중이다. 맥모닝 세트, 맥모닝 콤보, 빅 브렉퍼스트 등 소비자 취향에 따라 커피나 해쉬 브라운, 팬케이크 등을 추가할 수 있는데, 최근들어 맥모닝 인기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쟁사인 버거킹 역시 지난 7월 '킹모닝'을 선보이며 아침시장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커피전문점들도 변화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라자냐 등 식사대용 메뉴를 파는 키친 콘셉트 매장을 신설했으며, 일반 매장에서도 햄치즈 파니니 등을 데워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도 지난해 10월 건강을 고려한 머쉬룸 치즈 파니니 등 17종에 달하는 푸드 제품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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