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증권 중도환매등 1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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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금리안정을 위해 이례적으로 채권시장에 직접 개입한다.
한국은행은 채권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26일 전자입찰을 통해 1조원 규모의 통안증권 중도환매 및 국고채권 단순매입을 실시키로 했다.
국고채 단순매입은 한은이 직접 시장에서 국고채를 매입하는 고단위 채권시장 안정처방으로 지난 99년 11월 대우채사태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대우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했던 99년 11월에도 1조원의 채권을 직접 매입했었다.
한은이 국고채를 직접 매입하는 것은 중앙은행이 통화증발과 물가상승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채권매입을 통해 금리안정(채권가격 상승)을 도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시중금리가 급박하게 상승할 경우 투신사 자금이탈 등으로 기업자금시장 경색이 우려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장심리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공개시장 조작 차원에서 채권을 매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채권시장은 한은의 직접 개입 소식으로 인해 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3년물은 3시50분 현재 전날보다 0.09%포인트 내린 5.80을 기록했다. 회사채 3년물도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해 7.16%로 보합세를 보였다.
안의식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