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미국에서는 중학교에도 투자클럽이 결성돼 미래의 증권시장 대가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금융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금감위와 금감원이 공동 주최한 ‘청소년 금융백일장 및 금융교육 우수사례 공모대회’ 시상식 개회사에서 “과거 금융교육은 절약과 저축에 치우쳐 있었으나 지금은 전략적 사고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이 글로벌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선진금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 금융회사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야 하며 금융소비자들은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저축의 중요성만이 아니라 금융 전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넓히는 방향으로 우리 금융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349개 학교와 3,727명이 참여한 이번 공모대회에서 경기 하남고 3학년 양승현군과 군포 수리중 3학년 김수연양, 성남 안말초등학교 6학년 전푸른들양, 장동초등학교 교사 박선남씨 등 4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이번 대회에 모범적으로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서울 상경초등학교와 거원중ㆍ서울여상 등 3개 학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부총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