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기, 휴대폰용 PCB 세계 톱3

삼성전기가 휴대폰용 인쇄회로기판 시장에서 세계 `톱3`에 진입했다. 16일 삼성전기는 지난해 휴대폰용 인쇄회로기판을 4,300만대 생산ㆍ판매해 이 제품 세계 시장의 10%를 차지, 세계 3위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인쇄회로기판은 전기절연성 재료(절연기판) 표면에 도체회로를 형성시켜, 전자기기내 각종 칩과 전자부품이 전기적 신호를 서로 주고 받아 제대로 기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휴대폰 및 PC 등에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지난 91년 인쇄회로기판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난해 이 부문에서만 5,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부산사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휴대폰용 기판의 판매는 휴대폰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의 경우 전년(2,600만대)대비 65%나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올해도 3ㆍ4분기까지 550억원을 투자해 휴대폰용 기판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40% 늘리는 등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점유율 15%(6,500만대)로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또 휴대폰용 기판을 포함한 전체 인쇄회로기판 사업은 오는 2007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구매선 다양화, 해외사업 적극 추진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인쇄회로기판을 월드베스트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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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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