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스(The Others)/8일 MBC 오후11시10분
1950년대 영국의 외딴 대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령 공포영화. `식스 센스`처럼 말미 반전이 충격적인 영화로 니콜 키드먼의 호연이 돋보였다. `떼시스`, `오픈 유어 아이즈` 등 단 두 편을 선보이며 깊은 각인을 남겼던 스페인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가 할리우드에 도전한 첫 작품. 니콜의 전 남편인 배우 톰 크루즈가 제작을 맡았다.
늘 안개로 덮인 한 저택에 페쇄적인 여인 그레이스(니콜 키드먼 분)가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아이들이 햇빛에 노출되면 목숨까지 위험해지는 희귀병을 앓는 덕에 집안의 모든 창문엔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진 상태. 어느 날 갑작스럽게 하인들이 모두 떠나버리고 밀즈 부인 일행이 대신 자리를 채운다. 하지만 이날 이후 저택에는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리고 피아노가 저절로 연주되는 등 괴기스런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웨딩 플래너(The Wedding Planner)/9일 SBS 오후11시40분
남의 결혼식 추진에만 바빴던 웨딩 플래너가 고객의 약혼자에게서 사랑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가수 겸 배우로 잘 알려진 제니퍼 로페즈가 매튜 매커너히와 동반 출연한다.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웨딩 플래너인 메리(제니퍼 로페즈 분)는 사랑 앞에서는 영 쑥맥인 여성. 어느날 우연히 스티브(매튜 매커너히 분)를 만나게 되고 마음이 끌린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고객 프랜의 약혼자임을 알고 당황하게 된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