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폴리실리콘 대신 메탈실리콘 5년 앞 내다본 선견지명 결실

■ 조명제 코닉글로리 대표


코닉글로리의 우즈벡 프로젝트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양광 사업 초기인 2007년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수익성이 좋은 폴리실리콘 투자에 나섰다.

조명제 대표는 그러나 향후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을 꿰뚫어보는 동시에 메탈실리콘 성장성에 주목했다. 메탈실리콘은 원재료인 규석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해당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공급이 크게 늘어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가격 확보가 가능하다고 본 것.


결국 조 대표는 네오플랜트를 세워 규석광산을 보유한 우즈벡 정부와 발빠르게 접촉해 2008년초 개발 계약을 맺었다. 이어 2008년말 우즈벡 정부와 50대 50 합작사인 우즈코실리콘(Uz-Kor Silicon)을 설립, 2010년10월 툴라쿨 광구의 고순도규석광산 채굴권을 확보했고, 본격적으로 메탈실리콘 럼프 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이와함께 2009년11월 전북 고창에 메탈실리콘 파우더(가루) 공장을 건설, 5년간에 걸친 메탈실리콘 일관생산체제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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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처음엔 우즈벡 정부가 중소업체인 코닉글로리를 못미더워했지만 우즈벡 정부조사단이 국내에 수차례 방문해 실사하고, 투자계획서도 꼼꼼히 따져본 뒤 쟁쟁한 대기업을 마다하고 우리와 손을 잡았다"며 "이번 메탈실리콘 공장 프로젝트는 우즈벡에서도 합작 투자 중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고 전했다.

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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