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평 창립기념일 첫 그룹행사로

◎내일 18주년 맞아 동대문 「프레야」서거평그룹(회장 나승렬)이 창립기념일을 처음으로 그룹행사로 치룬다. 거평은 오는 27일 서울 동대문에 있는 거평프레야에서 그룹 임직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18주년기념행사를 치르고 유공자·전화응대최우수자 표창, 그룹사가공표(SI·Sound Identity)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진다. 거평은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결과 계열사간 서로 다른 문화등으로 인해 지난해까지는 계열사별로 창립기념행사를 가졌으나 올들어 30대그룹으로 진입하고 「거평산맥」을 내세워 이질문화를 흡수함으로써 올 처음 그룹행사로 치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거평은 이날 기념식에서 유공자표창과 함께 나회장의 경영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산봉우리이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산악인 허영호씨를 초청, 산사나이로서 그의 생각과 나회장의 경영이론을 접목하는 강연을 갖는다. 거평은 지난 79년 11월27일 출범한 금성주택(거평건설 전신)의 창립일을 그룹의 공통창립일로 정했다. 거평은 나회장특유의 기업인수합병전략으로 지난 94년2월 대한중석을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해 이후 거평제철화학(구 포스코켐), 새한종합금융, 거평패션(구 태평양패션) 등 굵직굵직한 중견기업을 인수, 지난해말 자산기준으로 재계 28위에 랭크됐다. 거평은 이같은 기업인수과정에서 계열사간의 이질문화를 융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문화조성에 주력하는 동시에 중복된 사업의 통합 등 올들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반도체조립·조립금속·종합화학을 중심으로 한 제조부문과 종합금융·금고·렌탈·파이낸스 등의 금융부문을 양대축으로 건설·유통·패션·서비스부문을 포괄하는 사업구조를 구축,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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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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