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등산객 급증으로 훼손이 심화되고 있는 백두대간 등산로에 대한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산림청은 백두대간 향로봉~천왕봉간 684㎞의 등산로를 대상으로 향후 5년간 정비사업을 실시해 등산객 안전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비계획에 따라 올해 1차적으로 국립공원지역을 제외한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중 국유림내에 분포하는 구룡령, 조침령, 삽당령, 삼도봉, 봉화산 구간 등 54㎞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훼손이 심한 3개 구간의 등산로를 등산로 정비 시범구간을 선정해 위치표지판, 산림생태 해설판, 이정표 등 안내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등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자연친화적 정비사업을 펼치기 위해 녹색연합, 한국산악회, 환경생태학회 등 등산로 관련 민간단체ㆍ학회 전문가로 전문가 Pool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