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실 생보 3개사중 한일생명에 대해서는 계약이전명령을 다음달 말까지 유예해주기로 했다.그러나 현대ㆍ삼신생명 등에 대해서는 당초 일정을 앞당겨 내주초 대한생명으로의 계약이전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30일 금융당국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한일생명이 이미 지난 2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계약이전이 결정됐으나 쌍용양회로부터 한도초과대출금을 회수하면 회생 가능한 만큼 계약이전명령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금감위 관계자는 "한일생명에 대해서는 쌍용양회의 추가 증자 이후로 계약이전명령을 유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위측은 다음달 20일까지 한일생명이 초과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전명령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양회에 대한 한일생명의 한도초과대출금은 최근 70억원이 회수돼 385억원만 남아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