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연방항공청, 드론 연구 6개 기관 선정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30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의 연구와 시험비행을 담당할 6개 지역의 기관 및 단체를 발표했다. 이는 상업용 무인기 합법화의 첫 단계로 평가된다. 업계는 상업용 무인기를 통해 10년 안에 900달러에 육박하는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A는 이날 성명에서 △알래스카대 △네바다주 △뉴욕 그리피스국제공항 △노스다코다 상무부 △텍사스주 A&M대 △버지니아텍 등 시험장소 6곳을 발표했다. FAA는 "지리·기후·위치·기반기설·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은 오는 2017년 2월까지 상업용 무인기의 안전성 여부 및 바람직한 운영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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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후에르타 청장은 "상업용 무인기 규제완화가 고려되는 만큼 사생활 보호 및 안전 문제가 테스트에서 가장 우선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무인기의 상업적 이용을 불허하고 있지만 의회는 지난해 FAA에 2015년 말까지 상업용 무인기의 가이드라인 설정을 요구한 상황이다. 영국 BBC방송은 FAA의 결정에 대해 "합법화를 위한 미 정부의 걸음이 순조로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2015년에 무인기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히는 등 최근 기업체와 농업계를 중심으로 무인기 상업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군사용으로 쓰이던 무인기의 상업적 이용이 합법화될 경우 향후 10년 내 전세계 시장규모가 890억달러에 이르고 신규 일자리가 7만개 이상 생길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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