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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 위암관련 연구자료 ‘게놈 리서치’ 게재

BT-IT 융합기업 테라젠이텍스는 암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인 김성진 박사(차의과학연구원 원장 및 차 암연구소 소장) 연구팀과 서울대의대 양한광교수 팀 및 최초의 한국인 전장 게놈을 분석한 테라젠이텍스 내 테라젠바이오 연구팀이 함께 연구한 위암관련 연구자료를 게놈 분야 최고 권위지인 Genome Research에 게재하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자료는 위암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기의 삽입 및 결실로 인한 돌연변이를 분석하여 한국인 위암 유발 및 암화 관련 유망 표적 유전자군을 찾아내는 것이다.


위암은 세계적으로 폐, 유방암, 대장암에 이어 남성의 경우 4번째, 여성의 경우 5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세계적으로 위암 발생률이나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위암은 여전히 한국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1위, 사망률 또한 3위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아시아인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위암은 원인, 발병 위치 및 암화 과정이 서구의 위암과는 매우 다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 특히 식습관 등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게놈 불안정성(genomic instability)은 크게 염색체 불안정성(chromosomal instability, CIN) 및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의 2가지의 특징적인 유형이 존재한다.


이번에 연구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은 대장암 및 위암에서 많이 나타나는 암 발생 기전으로 각 유형마다 상이한 유전자들의 변이 및 여러 개의 유전적 변화가 복합 축적된 결과에 의해 암 발생이 시작하고 암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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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게놈의 30 %를 이루고 있는 현미부수체는 게놈에 광범위하고 분포하고 있는 1-5 bp의 반복적인 DNA 조각들로 유전되며 개개인에 따른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반복되어 있는 DNA 조각은 복제 중의 오류나 오류의 수정이 제대로 되어지지 않아 염기의 삽입 및 결실을 보이게 되는데 이렇게 발생하는 돌연변이를 현미부수체 불안정성라고 한다.

이는 최근 대장암을 비롯하여 여러 암의 진단과 예후 예측, 치료 방향에 있어서 중요한 지표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조기 위암의 경우 예후가 매우 양호하기 때문에 진단과 예후에 관여하는 인자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대량의 유전자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인 전장 전사체 분석(RNA-sequencing)과 전장 게놈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은 미래의 암 치료제나 맞춤의학, 인체의 질병 발생 원인 및 발생과정을 연구하는 유용한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연구 분야이다. 이러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은 생물정보학 기술과 결합하여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유전적 변이 검출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본 연구진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통해 위암 세포주 및 한국인 위암 조직을 해독, 해석하여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에 의한 위암 발생 및 암화에 기여하는 대량의 유망 표적 유전자군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과 생명정보학 기술은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 및 작용점에 활용될 원천 기술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키웠으며, 게놈 및 전사체 단계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 및 통합적인 유전자 발현 분석을 통해 위암 환자 ??翅?진단 및 예후 예측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현미부수체 관련 표적 유전자는 개인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위암의 조기 진단 및 예후 예측을 더욱 정확하게 하는 지표로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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