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업준비생 그만 왔으면…”/대기업들 불황으로 선발인력 대폭축소

◎지원했다 떨어지면 기업이미지만 흐려「그만좀 왔으면….」 불경기를 맞아 감량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몰려드는 취업준비생들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명이라도 더 확보하고자 치열한 유치작전을 벌이던 예년의 채용때와 달리 이제는 지원자를 줄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원서접수에 앞서 대대적인 채용광고를 냈던 현대그룹은 올해 일간지 광고계획을 취소하고 대학신문 채용공고나 학내 취업보도실 공문으로 대신했다. 이런 고민은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각 그룹들은 지난해 취업준비생의 눈길을 끌기위해 톡톡 튀는 광고문구를 사용했으나 올해는 대부분 「모집」이란 한마디가 전부다. 금강제화에서 이름을 바꾼 금화그룹 채용광고는 「대졸신입사원모집」이라는 단순한 문구만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화룡점정」이라는 거창한 카피로 「금강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찾는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정승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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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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