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코스로 출발한 홍요섭씨는 전날 왼쪽으로 휘어진 파4의 도그렉 1번홀(374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했다가 큰 낭패를 봤다며 스푼으로 티 샷.치밀한 계산과 타고난 장타 덕에 홍요섭씨의 스푼 샷은 전날처럼 코스밖으로 나가지도 않았을뿐 아니라 드라이버로 티 샷한 동반자들보다 무려 50야드나 더 나가 환성을 자아내기도.
○…아마추어 참가자중 최고 장타자는 괌정부관광청의 제임스 넬슨3세 청장이었다. E코스 10번홀(파5·473야드)에서 치러진 장타대회에서 넬슨3세는 285야드를 날려 269야드를 기록한 탤런트 유동근씨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홍요섭씨로 258야드. 아마추어 여자부문에서는 전인화씨가 200야드로 1위에 올랐다.
○…탤런트 백일섭씨와 정혜선, 유승봉씨 등이 촬영 스케줄때문에 이날 새벽
괌에 도착, 쉴 틈도 없이 본선 1라운드에 합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 백일섭씨는 유승봉씨가 『볼을 한줄(3개)밖에 안가져왔다』고 하자
깊은 러프때문에 『최소 한 박스 이상 있어야 한다』며 한 수 지도.
○…참가자들은 각자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면서도 돈독한 우의를 과시. 특히 프로와 연예인들은 서로 「팬이다」라며 격려. 김희정프로는 감기몸살에도 불구하고 평소 좋아하던 탤런트 유동근씨와 한 조로 플레이하게 되자 『몸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