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심리 갈수록 '꽁꽁'

6월 작년10월이후 최저…인터넷쇼핑몰 판매도 부진

내수침체와 물가불안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소득층과 20~30대 젊은층의 소비심리마저 급속히 냉각돼 하반기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더욱 짙게 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ㆍ생활형편ㆍ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2.2로 전달의 94.8보다 2.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며 지난해 10월의 91.5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웃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가리킨다. 하반기 내수회복을 외치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입장을 더욱 궁색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내수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인터넷 쇼핑몰 판매액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에 따르면 5월 거래액은 6,087억원으로 4월보다 7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3월의 6,420억원에 비해서는 판매액이 34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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