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철강생산량 3,000만톤을 돌파할 전망이다.
6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의 연산 90만톤 규모의 전기로(미니밀ㆍMini-Mill) 2호기를 오는 10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로서는 전인미답의 기록인 연간생산량 3,000만톤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광양에 있는 두 개의 전기로를 철강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가동을 조절해 왔으며 지난해 철강시장 불황에 따라 2호기의 가동을 멈췄었다.
포스코가 2호기를 가동하는 이유는 최근 열연강판 부족이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수입가격이 비싸 포스코로 준문량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스크랩 가격이 하락하면서 채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철강시장의 호황으로 포스코의 철강생산이 당초 예상보다 늘고 있는데다 이번 전기로 추가가동으로 올해 생산 목표인 2,940만톤을 뛰어넘어 3,000만톤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