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의 홍계원 초전도응용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초전도 선재로 불리는 ‘코티드 컨덕터(coated conductor)’를 이용, 초고자장 영구전류 모드를 구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학술지 ‘피지카 C’ 최근호에 실렸으며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초전도응용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연구팀은 코티드 컨덕터로 제작한 초전도 권선의 양 끝을 기존의 물리적 접합이 아닌 ‘감아 넘기기 방법(wind and flip)’을 통해 고자장이 같은 방향으로 영구히 흐르도록 배열함으로써 이른바 ‘고자장 영구전류모드’의 시험작동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홍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감아 넘기기 방법’은 분할된 두개의 초전도 권선에 물리적 접합을 가하지 않고도 자장의 방향이 같아지게 배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존의 초전도 접합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