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LG카드(032710)의 감자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고 최근 들어 실질 연체율도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어 내년 3ㆍ4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외자 유치 난항과 감자 가능성에 무게를 둔 기존 시각을 변경한다”고 전제하고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 아래에서도 LG카드의 순자산이 마이너스로 전환하지 않고 사업 모델이 건재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감자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우선
▲당초 계획에 미달하는 유상증자(3,00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증자 규모 축소)
▲올 4ㆍ4분기~내년 1ㆍ4분기의 6개월 동안 총 1조9,000억원의 대손충당금 적립
▲7,000억원 외자 유치 실패 등의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LG카드의 내년 1ㆍ4분기 말 순자산은 6,96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조정 자기자본 비율도 8%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LG카드의 실질 연체 여신 발생액이 지난 9월 1,080억원에 이어 10월에도 1,200억원에 그쳐 올 2~4월의 9,000억~1조원, 6~8월의 2,000억~3,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고 지적하고 신규 실질 연체율의 이 같은 개선 추이로 미뤄 볼 때 내년 3ㆍ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LG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으로는 `시장 평균수익률`을 유지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