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의 자구노력에 힘입어 이들이 발행한 카드채 거래도 정상적인 수준을 되찾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중 카드채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1,478억원으로 전월의 58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카드채 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채 하루평균 거래규모는 지난 2월만 해도 1,815억원에 달했으나 카드채 위기가 터지면서 3월에는 515억원으로 급감한 후
▲4월 680억원
▲5월 440억원 등으로 바닥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증자 및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실행하면서 지난 6월부터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또 지난달에 만기가 도래한 채권 5조9,000억원 가운데 66.1%에 해당하는 3조9,000억원을 카드채 신규 발행과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조달했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카드채 거래 규모가 늘어나고 만기가 돌아온 채권의 70% 정도를 카드채 신규 발행이나 만기 연장으로 해결한 것은 카드사의 자금 조달 형태가 선순환 구조로 돌아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