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폰 ‘번호이동’ 출발 삐걱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제도가 시행초기 시스템 에러 및 직원들의 숙지 부족으로 절반가량이 에러가 발생, 소비자 불만이 거셌다. 한편 제도시행 이틀만에 1만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회사를 변경했다. 2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번호이동성 실시 첫날인 1일에 이어 2일에도 시스템 에러가 발생, 번호이동 신청 승인율이 60%선에 그쳤다. 1일에는 총 6,122명이 신청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절반인 3,067명만이 전환에 성공했다. 이틀동안 SK텔레콤에서 KTF와 LG텔레콤으로 옮겨간 고객은 오후 7시 현재 1만80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텔레콤이 7,180명, KTF이 3,621명의 전환가입자를 확보했다. 정통부는 이와 관련 통신사업자연합회, 이동통신 3사와 공동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할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일부 부정적인 마케팅 행위나 전산오류 책임 등에 대해 통신위원회에 제소할 경우 즉각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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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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