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몽구회장, 중국방문 왜?

"베르나 생산 라인등 점검 차원" 분석속 현대차 제 2공장 인허가件 매듭 관측도


정몽구회장, 중국방문 왜? "베르나 생산 라인등 점검 차원" 분석속 현대차 제 2공장 인허가件 매듭 관측도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22일 2박3일간의 중국 베이징 방문길에 올랐다. 지난 2월 인도와 미국공장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 해외 현장을 찾는 강행군에 나선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중국 방문은 베이징현대차 현지 공장을 순시하면서 최근 투입된 베르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이 현장경영을 통해 "해외법인 임직원들도 비상관리 의식을 갖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경쟁력 향상에 매진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하지만 정 회장의 해외 현장경영 때마다 굵직굵직한 주요 현안들이 해결됐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호주 판매법인 방문길에 철광석 및 유연탄 조달계약을 극비리에 체결했으며, 지난 2월 미국 방문에서도 최근 타결된 기아차 미국공장 설립문제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에서 기아차 제2공장 외에 베이징 인근에 올 상반기 중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제2공장은 당초 베이징시 당국이 인허가 조건으로 세타엔진 합작공장 건설을 요구했지만 협상을 통해 기존 알파ㆍ베타엔진공장을 증설하고 세타엔진 공장은 현대차 단독투자로 산둥성에 짓는 쪽으로 교통정리가 돼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이번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조만간 중국 제2공장 인허가 문제 등이 사실상 매듭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1월 한 강연회에서 "현대차 제2공장 인허가 문제는 3월께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정 회장에 앞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지난 주 중국을 찾아 장쑤성 옌청시 인근에 짓고 있는 제2공장의 진척 상황 등을 점검했다. 입력시간 : 2006/03/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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