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 증권사 '매도' 의견에 항공주 추락

USB "유가급등 등 불확실성"…국내증권사선 '비중확대' 주목


외국계 증권사인 UBS의 ‘매도’ 의견 제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급락했다. UBS는 30일 유가급등세와 지속적인 원화약세 등 외부요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시지 않아 업계 전망이 상당히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췄다. 이 영향으로 이날 대한항공은 3.34% 떨어진 4만9,200원, 아시아나항공은 2.83% 하락한 5,500원으로 마감했다. UBS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항공업계 내 외부변수인 국제유가, 환율여건 등을 감안할 때 운임료 상승과 이에 따른 항공수요 위축이 예상된다”며 “결국 이는 수익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의견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대한항공에 대해 목표주가 3만3,000원,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5,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다수의 국내 증권사는 항공업계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향방이 주목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현 주가가 과도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판단과 함께 국제유가가 고점을 찍고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이 항공주에 악재임이 분명하지만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특히 현 주가에는 유가나 환율 같은 대외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지금은 항공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분석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국제유가가 하루 앞을 예상하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유가급등이 진정될 것이라는 점에 베팅을 하고 싶다”며 “더욱이 주가가 저점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점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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