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티 하우스에서 만난사람] 권홍사 보라CC 회장

“귀하게 얻은 딸 아이를 키우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울산 울주군에 27홀 규모의 보라CC 골프장 건설을 지휘하고 있는 권홍사 회장(59)은 지난 70년부터 30년 넘게 반도 건설을 운영하며 아파트를 지어 온 것처럼 보라CC 역시 “세상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 없는 자식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권 회장은 부산을 기반으로 아파트 사업에 주력해 온 건설인. 지난 79년 초읍동 반도아파트를 시작으로 부산과 김해 등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건설하여 분양해 부산지역 최고의 건설실적을 낸 기록도 있다. 그런 그가 골프장 사업에 뛰어 든 것은 `수도권 이남의 최고 프라이비트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명문 골프장을 말할 때 수도권 인근 코스보다 먼저 손꼽힐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는 것이 권 회장의 포부다. “27홀 대부분이 숲에 인접해 일단 골프장 안에 들어오면 바깥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천혜의 코스 조건을 갖췄다”고 자랑하는 권 회장은 “주변이 다소 험한 지형이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순화시켜 도전적이지만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코스를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이어 “27홀 총 회원 수를 389명으로 제한하고 창립회원 가입 비는 개인 2억9,000만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방 골프장에서 3억원에 달하는 고가 분양을 하는 데 대해 “소수 회원제로 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그는 “일단 회원이 되면 회원권 가격 이상의 혜택과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권 회장은 관심 있는 골퍼들에게 미리 코스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2일 부산 롯데 호텔에서 디자인 컨셉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영국의 로버트 헌트와 공동설계를 맡은 김명길씨가 영상과 자료를 통해 보라CC 코스의 특징과 장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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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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