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뉴보텍 하한가 탈피 '투자 주의보'

'주식회사 이영애' 파문으로 하한가 행진을 지속하던 뉴보텍[060260]이 14일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관련된 호재성 공시에 힘입어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뉴복텍은 이날 오전 한 영화제작사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오자 200만주 가량 쌓여있던 하한가 매도잔량이 일거에 소화된 뒤 상승세로 반전, 오후 1시28분 현재 전날보다 300원(3.03%) 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천490만주로 전체 발행 주식(1천48만9천주)를 크게 웃돌고 있다. 뉴보텍은 이날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영화 제작사인 굿플레이어와 영화 등 영상물 제작 및 배급 등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굿플레이어에서 향후 제작, 개봉할 예정인 7편의 영화에 대한 기획개발비를 투자하고 영화 제작이 완료된 후 투자금액에 대한 수익을 정산 배분할 것"이라고설명했다. 뉴보텍은 앞서 전날에는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인 에이스미디어프로덕션과 임창정, 김제동 등 인기 연예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었다. 그러나 시장 주변에서는 뉴보텍의 잇단 호재성 공시를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간주하면서 지속적인 주가 반등을 담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정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기술적인 반등으로 판단된다"며 "뉴보텍는 이미 시장에서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에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 투자자들에게 특히 위험한 순간"이라며 "단기 차익을 노려 접근했다가는 다시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뉴보텍은 영화배우 이영애씨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는 회사측의 일방적인 공시로 인해 '주식회사 이영애' 파문이 발생한 지난 7일 이후 주가가 6거래일연속 급락하며 50% 이상 떨어졌다. 특히 전날까지 4일 동안은 거래가 없는 가운데하한가 행진을 지속했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0일 이영애씨측이 제기한 뉴보텍의 허위공시 고소 사건을금융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소액주주 모임에서도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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