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스마트폰 신제품 내달 대거 쏟아진다

팬택 '베가레이서' LG '옵티머스3D' KT테크 '야누스' 등 경쟁 치열할 듯<BR>아이리버도 첫 제품 선봬

팬택 '베가레이서'

LG전자 '옵티머스3D'

KT테크 '야누스'

다음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신제품이 대거 쏟아진다. 주요 업체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다음달 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베가레이서'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베가레이서는 4.3인치 액정화면과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1.5GHz 처리속도를 지원하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고성능 메모리를 장착해 성능 면에는 최고 사양을 갖췄다는 평가다. 팬택은 당초 이 제품에 1.2GHz 프로세서를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S2'에 1.2GHz 프로세서를 채택하자 전략을 대폭 바꿨다. 비슷한 사양으로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팬택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을 내세워 제품 구입 고객에게 페라리 스포츠카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LG전자는 다음달 말 3차원(3D) 입체영상 기능을 지원하는 '옵티머스3D'를 내놓는다. 옵티머스3D는 세계 최초로 3D 재생 기능뿐만 아니라 촬영과 편집, 공유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1'에 처음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LG전자는 3D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도 손을 잡았다. 옵티머스3D로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유튜브에 올리고 유튜브에서도 시청과 편집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3D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인 '위키튜드3D'와 인기 모바일 게임인 '앵그리버드 리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스마트폰 후발업체들도 속속 신제품 출시 행렬에 가세한다. KT테크는 4.3인치 화면과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야누스'를 KT를 통해 출시한다. 앞서 선보인 '테이크 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해 시장 공략을 자신하고 있다. 아이리버도 6월 초 LG유플러스를 통해 첫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3.5인치 액정화면에 800MHz 프로세서를 장착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교육용 콘텐츠가 대거 탑재된다. 아이리버는 중ㆍ고교생을 겨냥해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에 가입하면 사실상 공짜폰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양한 기능과 강력한 성능을 무장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제조사별 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 후속제품을 올 연말에나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업체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지난 4월말 선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는 최근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6월 중순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산 스마트폰의 강세를 이끌 전망이다. LG전자와 팬택의 순위 경쟁도 관심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전자와 팬택은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매월 월 10만대 이상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올 들어 팬택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LG전자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양사의 판매량 차이는 3월 3만5,000대에서 4월에는 역대 최저치인 2만2,000대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