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6자회담에 참가한 6개국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주요 원칙 및 회담 성과와 앞으로의 일정 등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채택, 회담 폐막일인 29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28일 “북한과 미국이 활발한 양자 접촉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됐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어 공동발표문을 채택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발표문에는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각국의 공통된 견해와 함께 차기 회담 개최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회담날짜는 명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회담 개최국인 중국 정부는 참가국들과 활발한 협의를 벌이며 밤늦게까지 발표문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과 미국은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도 연쇄접촉을 갖고 핵심쟁점인 `체제보장`과 `핵폐기`를 놓고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 회담과는 달리 양측은 문제를 풀어가려는 노력에 대해 상당부문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