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주, 상승엔진 재가동하나

보험주, 상승엔진 재가동하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보험주가 장기보험의 성장성을 발판으로 상승엔진을 재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내 증권사들은 보험주가 자동차 보험 부문의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로 인해 1.4분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장기보험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삼성화재[000810]와 동부화재[005830]는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전일대비각각 1.07%, 1.00% 올랐고, 메리츠화재와 LIG손해보험도 각각 2.54%, 3.03% 상승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보험사들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장기보험이 인구고령화로 인해 향후 3~5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구철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4분기에 시작된 보험주의 조정국면이 마무리되고 조만간 상승 랠리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보험 부문의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매출비중이 50%를 넘어선 장기보험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혀 훼손 받지 않았으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안정되는 2.4분기부터 보험업의 이익이 증가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종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은 지난 겨울 잦은 폭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이보다는 장기보험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3월 결산인 손해보험사들의 2005회계연도(2005.4.1~2006.3.31)순이익은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6회계연도에도이들의 순이익은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작년 수준의 보험주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도 40% 정도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보험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통합보험에서강점을 갖추고 있는 동부화재를 최선호 종목으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을 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2006회계연도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리츠화재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하면서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을 매수추천했다. 입력시간 : 2006/05/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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