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다음주 중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16일 “한화그룹이 지난 15일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보내옴에 따라 다음주 중 공동매각추진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15일 산업은행에 ‘직전에 제출한 대우조선 지분분할 매입방안 외에 추가로 검토할 방안이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한화는 “새로운 자금조달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화는 매입 대상 대우조선 지분 51% 중 30.2%만 우선 인수하고 나중에 잔여지분을 매입하는 분할인수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산은은 한화가 제안한 대우조선 지분 분할매입 방안과 자금조달계획서에 대해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산은은 “분할인수 방안은 당초 대우조선 매각을 추진할 때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특혜 논란이 따를 수 있다”며 “한화 측이 최종 입장을 전달한 만큼 우리도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