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램버스D램 없어서 못판다

◎18M 일반D램 2배값불구 주문쇄도/라인확장 박차… 판매목표 2배로LG반도체(대표 구본준)의 18메가 램버스D램이 전세계 주요 그래픽카드업체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면서 일반D램보다 두배나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어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맞은 우리경제에 밝은 빛이 되고 있다. LG반도체는 28일 시장초기형성단계에 있는 램버스D램에 대한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현재 월 50만개 생산량을 대폭 증대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했던 내년 1천만개, 99년 4천만개 판매목표도 1백% 늘려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램버스D램은 일반 D램에 비해 정보처리속도가 10배이상 빠른 초고속메모리반도체로 최근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데이터전송속도가 6백㎒급 이상의 고성능 제품에서는 LG가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3차원그래픽분야 ▲ATM교환기 등의 통신분야 ▲디지털TV, DVD, 세트톱박스 등의 신가전분야 등에 주로 채용되고 있는 램버스D램은 18메가제품의 경우 일반D램이 3∼4달러에 거래되는 것과는 달리 8.5달러 안팎의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제품은 아직까지는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단계에 있지만 각종 멀티미디어기기에서 최적의 메모리로 자리를 굳혀감에 따라 앞으로 폭발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텔이 98년부터 램버스D램을 PC의 주기억장치로 채택키로 함에 따라 차세대주력메모리로 부상, NEC·도시바 등 세계 10대 램버스D램업체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LG반도체는 64메가 램버스D램도 지난 11월 세계최초로 개발, 램버스D램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고속메모리인 싱크로너스D램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이 차세대주력메모리로 부상하고 있는 램버스D램에서도 LG반도체의 R&D 및 사업성과를 계기로 세계시장지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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