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충청권 분양, 행정수도 대안 발표뒤로 연기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되면서 분양이 미뤄졌던 충청권 사업장들이 대안 발표 이후로 줄줄이 사업계획을 잡고 있다. 오는 2월 정부에서 발표할 행정수도 대안에 따라 다시 한번 충청도에 부동산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는데다 다소 자금 압박이 있더라도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보다는봄에 분양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 여파로 연기된 사업장들이 대부분 행정수도 대안 발표 뒤인 3월로 분양을 잡고 있다. 이에따라 3월 한달간 충청도에서는 12-13개 사업장에서 총 7천여가구가 쏟아질예정이다. 1-2월에는 충청권에서 분양하려는 사업장이 거의 없다. 대우건설은 충남 연기군 조치원 죽림리에 `죽림푸르지오' 284가구를 오는 3월분양하며 포스코건설도 충남 계룡시 두마면에 아파트 1천24가구를 3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업장 모두 작년 11-12월에 분양하려 했지만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되면서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작년 말보다는 올 봄이 아무래도 낫다고 생각해 미뤘다"면서 "대안 발표를 계기로 충청권에 다시 바람이 불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산과 천안에서도 상대적으로는 행정수도 이전 무산 여파가 적기는 했지만 분양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일정이 밀렸던 사업장들의 분양이 잇따른다. 벽산건설은 천안 청당동에서 1천653가구의 대단지를 지난해 11월에서 4개월정도밀린 끝에 오는 3월 분양한다. LG건설도 아산 배방면 갈매리에서 1천875가구를 2월말, 배방면 북수리에서 716가구를 3월에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안이 만족스러워 바람을 탈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일부 사업장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