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의 이상적인 부부상 '앤디·솔비' 커플
'최고의 남편감' 앤디 '최고의 아내감' 신애 뽑혀
한국아이닷컴 이병욱 기자 wooklee@hankooki.com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부상은 과연 어떤 것일까.
1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www.duo.co.kr)에 따르면 미혼남녀들은 인기 프로그램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에 출연한 네 커플 가운데 '앤디·솔비' 커플을 가장 이상적인 부부상으로 꼽았다.
전체 489명(남성 255명, 여성 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8.9%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알렉스·신애' 커플은 45.6%의 지지를 얻었고, '크라운J·서인영'(2.9%)-'정형돈·사오리'(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이한 점은 이상적인 부부상에 대해 남녀간 시각차가 드러난 것. 여성 응답자의 55.7%가 '앤디·솔비' 커플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의 50.9%는 '알렉스·신애' 커플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결과, 남성 출연진(앤디, 크라운J, 정형돈, 알렉스) 중 '최고의 남편감'으로는 앤디(55.3%)가 뽑혔는데, 그 이유는 '이해심이 많을 것 같아서'였다.
'최악의 남편감'으로는 코너에서 가부장적인 태도를 보여준 정형돈(87.1%)이 압도적인 차로 1위에 올랐다.
여성 응답자 가운데 일부는 알렉스에 대해 '너무 잘 해주기 때문에 나도 그만큼 해 줘야 해서 부담된다'(5.5%)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 출연진(솔비, 서인영, 사오리, 신애) 중 '최고 아내감'으로 신애(54.3%)가 뽑혔고, 이어 솔비(30.3%)-사오리(12.8%)-서인영(2.6%)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들은 신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하고 친구처럼 부부관계를 지속시킬 것 같다'고 답했다.
'최악의 아내감'으로는 서인영(78.2%)이 지목됐는데, 그 이유는 '경제적 관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듀오 노블레스 정지은 팀장은 "과거에는 남성이 순종적인 여성상을 추구했었지만 최근에는 친구처럼 편안하고 재정과 가사분담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배우자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작년에 발표한 '이상적 배우자상'에서 여성의 직업 중 공무원이 1위로 뽑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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