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CJ E&M, 분기 실적 예상치 크게 미달" 전망에 목표가 곤두박질

CJ E&M의 올 3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목표주가가 하염없이 내려가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는 CJ E&M이 3ㆍ4분기에 25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한달 전인 지난 8월말 집계한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가 38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이상이 떨어진 것이며, 지난 2ㆍ4분기 CJ E&M이 기록했던 353억원의 영업이익보다도 한참 적은 수준이다. CJ E&M의 실적 전망이 이렇게 부정적으로 바뀐 것은 이 회사가 올 연말 종합편성채널 진입 이전에 방송 프로그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0억원 수준의 방송제작비를 추가로 투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신규게임인 '스페셜포스2'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게임 부문 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CJ E&M의 3ㆍ4분기 실적이 적어도 지난 2ㆍ4분기 수준은 웃돌 것으로 예상했는데 방송제작비 부담과 게임 부문 부진으로 기대치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CJ E&M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시장 상황 악화로 올해 목표 실적은 물론, 내년 실적까지도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이 3ㆍ4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며 "올해는 물론 내년 실적 예상치도 낮춰야 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도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제작비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각각 7.4%, 2.0%씩 낮췄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6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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