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누이동생인 김경희(金敬姬) 노동당 경공업부장이 최근 알코올 의존증과 정신질환 때문에 프랑스 파리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도쿄신문이 북한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김경희가 파리로 간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올 여름께라는 정보가 있다면서 치료 후 이달초 귀국했다고 전했다. 지금도 병상에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김경희는 남편인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함께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이 "김경희는 나와 똑같이 대우해달라"고 지시했을 정도이며 김 위원장과 독대가능한 몇명 중 한명이라고 한다.
신문은 최근 김 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의 사망과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의 근신처벌 등 '김정일 일가'를 둘러싼 각종 정보들이 북한 권부의 지형에 불투명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