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트리플약세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21일 금융시장에서는 원화가치하락, 채권가격하락, 주가하락이라는 소위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메카니즘은 채권시장을 이탈하는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율, 주가, 채권가격의 동시 하락은 금융시장의 불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에도 매우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환율상승은 물가를 압박하게 되고 금리 상승은 기업 및 가계의 금융비용부담을 늘어나게 한다. 물론 주가하락은 자산가치를 하락시켜 소비를 위축시키게 된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트리플 약세는 내부적인 요인이라기보다는 엔화가치급락과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 등과 같은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 약세의 지속성 여부는 이들 두 요인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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