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불가리아와 루미나아 등 동유럽 이민자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 광고를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 내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제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불가리아ㆍ루마니아 등 동유럽 이민자들이 급증해 영국 내 일자리 문제가 심화되고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영국 내 이민 반대 단체인 ‘이주민감시’는 향후 5년 간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들어오는 이민자는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보수당인 토리당은 이보다 훨씬 많은 42만 5,000명의 이민자가 향후 2년내 영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에 대해 “지난해 (영국 정부가) 올림픽 등을 통해 영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수십억 파운드를 썼다”며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모순적이다”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