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0.17%P 올라…소액대출은 0.39%P나예금금리는 소폭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큰 폭으로 올라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 가중 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7.19%로 지난 3월의 7.02%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특히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는 4월 중 0.39%포인트(9.09%→9.48%)나 뛰어올라 소액대출 이용자의 금리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한편 4월 중 대출 평균금리는 6.82%로 전월의 6.79%에 비해 0.03% 포인트, 예금 평균금리는 4.00%로 전월의 3.99%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 대출금리가 예금금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예금금리는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가 오르고 일부 은행이 장기수신을 늘리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소폭 상승한 반면 대출금리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 금리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가계의 이자부담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신용 관리에 유의하는 한편 새로 대출을 받을 때는 상환능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