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공부문 시간제 일자리 1만6500개 만든다

2017년까지… 삼성·롯데 등 10대그룹도 1만명 채용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공무원과 교사 등 공공 부문에서 1만6,500개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든다. 삼성ㆍ신세계ㆍ롯데 등 10대 대기업그룹도 정부 방침에 발맞춰 내년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ㆍ안전행정부ㆍ교육부ㆍ보건복지부 등은 13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목표를 설정해 공공 부문에서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국가ㆍ지방공무원 모두 내년 새로 채용하는 인원의 3%를 시간제로 뽑되 국가공무원은 매년 1%포인트씩 늘려 2017년에 6%까지, 지방공무원은 매년 2%포인트씩 늘려 2017년에 9%까지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시간제 교사 채용목표 비율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공공기관도 내년 3%를 시작으로 2017년 10%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렇게 해서 내년에 공무원 600명, 교사 600명, 공공기관 1,000명을 시간제로 뽑고 2017년까지 공무원 4,000명, 교사 3,500명, 공공기관 9,000명 등 공공 부문에서 1만6,500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민간 부문에서도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삼성그룹은 이날 삼성전자ㆍ삼성디스플레이ㆍ삼성중공업ㆍ삼성물산 등 20개 계열사에서 내년까지 총 6,000명을 시간제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2,000명, 신세계그룹도 이미 뽑은 1,000여명을 포함해 2,000명의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을 포함한 10대그룹은 26일 고용부가 개최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해 총 1만개의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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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지원하는 인건비를 월 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늘리고 중소기업의 경우 사회보험료의 사업주 부담금을 지원하는 등 민간 부문에서 시간선택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일과 삶의 균형을 가능하게 하고 기업 인력활용의 유연성을 높여 우리 사회가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무엇보다 민간 부문에서 시간제가 활성화되도록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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