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제당, 39쇼핑 인수작업 박차

경영진 교체등 '새로나기' 시동제일제당(대표 손경식·孫京植)이 TV 홈쇼핑채널인 39쇼핑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26일 삼구쇼핑의 대표이사에 삼성그룹 출신 전문경영인 조영철(趙泳徹·54·사진)씨를 내정한데 이어 내달말 임시주총을 열고 공식적으로 인수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趙 신임사장은 지난 73년 삼성그룹 입사이후 회장 비서실, 삼성물산 수출관리부장, 삼성화재 인사담당 임원을 거쳐 현재 삼성화재 손해사정서비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趙사장의 경력상 유통부문의 경험이 비교적 일천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일제당이 인수 초기에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 원만한 조직 관리에 훨씬 비중을 두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 10일부터 상무급 임원을 비롯한 15명의 기획·재무팀을 39쇼핑 본사에 파견, 실사작업을 진행중인 상태다. 39쇼핑은 대주주의 주식 매각 제한으로 인해 내달 22일이 지나야 인수를 마무리하고 조직 및 인사 개편 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39쇼핑측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올해 매출목표를 상향조정하고 패션전문TV 설립도 추진하는 등 경쟁사인 LG홈쇼핑을 다시 따라잡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제일제당은 지난달말 인수계약서 체결시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100% 보장하겠다면서 임직원들에게 동요하지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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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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