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21일 거취 결정"
20일 귀가… 신당 경선 여전히 안갯속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후보가 구태선거와 당권밀약 등 의혹을 제기하며 잠적한 뒤 하루만인 20일 귀가했으나 여전히 신당의 대선경선에 대한 불안감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손 후보는 지난 19일 오후 갑자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 칩거했으며 다음날인 20일 오전 부인 이윤영 여사와 함께 집을 나선 뒤 경기도 화성의 남양성모묘지에 들른 후 반나절까지 행적이 묘연했다. 손 후보는 이날 저녁 무렵에야 경기도 의왕시의 성나자로 마을에서 포착됐으며 캠프내 의원들의 설득으로 저녁 10시께 귀가했다.
손 후보는 귀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늘 국민이 무얼 원하는 지,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 올바른 정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깊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경선참여를 계속할지 등의 여부를 21일 오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손 후보측 김부겸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내일(21일) 당 지도부를 찾아가 (특정 후보측의)불법ㆍ탈법 선거에 대한 자료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날 캠프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정치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재발방지책 마련 ▦당권 밀약설 진상 조사 ▦경선 국민참여를 위한 특단의 조치 강구 등 3개항을 요구했다.
입력시간 : 2007/09/21 0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