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덩달아 전세값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서울 전세값 변동률은 –0.02%로 전 주(-0.01%)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도 –0.06%로 전 주(-0.02%)보다 하락폭을 넓혔다. 수도권은 0.03%가 떨어졌다. 서울은 양천(-0.20%)ㆍ강북(-0.15%)ㆍ구로(-0.14%)ㆍ노원(-0.13%)ㆍ서초(-0.07%)ㆍ동대문(-0.04%)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양천구는 매매값 하락(-0.46%) 여파로 전세값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목동신시가지 1ㆍ3ㆍ4 단지가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씩 값이 내렸다. 반면 관악(0.16%)ㆍ은평(0.11%)ㆍ강동(0.10%)ㆍ강서(0.09%)ㆍ종로(0.09%) 등은 30평형대 이하를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37%)ㆍ일산(-0.05%)ㆍ분당(-0.04%)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낙폭을 넓혔다. 중동(0.00%)은 보합세를, 평촌(0.03%)은 미미하지만 소폭 올랐다. 호계동 무궁화금호ㆍ경남 32평형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도 하락지역이 늘면서 한 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리(-0.68%)ㆍ고양(-0.23%)ㆍ군포(-0.20%)ㆍ화성(-0.16%)ㆍ성남(-0.16%)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종부세 부과시점이 다가오면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매매값 하락에 동반한 전세값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